오늘 낮에 거의 4달만에 하나tv를 설치받았습니다..
작년 11월에 모처에서 정보를 얻어 수십명이 단체로 버스탄 1년 무료 시식권(?)이죠...
누구는 일찍 해주고.. 누구는 감감무소식이다가 포기하겠느냐.. 말겠느냐..전화받고 그런 거죠..
이미 설치해준 사람이 있으니 전 걍 가겠다고 했죠. 이게 3월 초.

3월초에 이런 전화를 받았으니(했으니?)  한 5월이나 넘어서야 될 줄 알았는데...1
오늘 갑자기 전화가 오더라구요...오늘 설치하러 가도 되겠느냐고요....
주소랑 이름이랑 전화번호랑 확인하더라구요...
이럴땐 곧바로 받아야죠... 괜히 거절했다간 언제 다시 받을 수 있는지 모르니깐.2

그런데 문제는 그제부터 목감기에 걸려 있던 터라.. 집안이 퀭한~
그렇지 않아도 드러운 집안인데... 거기에 정리정돈할 인간이라는게 목감기에 걸려 깨갱하고 있는 터...

정말 빨리 도착하시더라구요...3
전화후 나름대로 정리정돈했다고 하더라도.... 집안은 여전히 퀭하디 퀭한...
거기에 먼지는 폴폴.....

어쨌든 설치 기사님하가 도착을 했습니다.
tv랑 셋탑이랑 연결하고 전에 제가 오래전에 몇년전인지도 모르는 시절에 집에 가로질러 가설해놓은(?) 랜선이 의외로 제대로 작동하여4 손쉽게 설치를 했습니다.

문제는 셋탑을 최신으로 펌업인지 패치인지 몰라도 인터넷으로 다운 받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더라구요...
인터넷 설치관련 기사들이 오시면 늘 물어보는 레퍼토리를 시작했지요..
이근처 어디 회사께 제일 좋으냐.. 혹은 어느 제품이 좋는냐..
이런것은 설치기사들이 제일 잘아는 것이라.. 와서 심심하게 있을 때 물어보는게 쵝오이지요.

근데. 어쨋든 대답은 잘 해주시기는 하는데... 뭔가 피하는 듯한 말투....
하기사 목감기 걸려 삐걱삐걱대는 말투가 거스리기는 할테지...

했지만... 설치기사님하가 돌아간 후 나름 곰곰히 생각해보니....
허벅지 혹 수술로 인해 지난 2주간 목욕 못함 + 목감기 걸려 컬컬한 목소리 +  TV 근처에 어머님의 아지트5 + 감기때문에 맛가서 제대로 닦지도 못한 얼굴과 떡진 머리

내가 생각해봐도... 피할 만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위의 것을 다합치면 한마디로 히키코모리의 전형이 아닌가...
아무래도 랜선을 가설한 건 집안의 남자가 필요해서 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하는 기사님하에게 오동통한 아줌마(?)가 FTTH이라던가 coaxial 케이블, 기가광랜같은 것을 물어보고 있고...
설치기사는 무선 공유기(IPTIME G104)도 좋은것이라고 ~ 칭찬(?)하는데 네 가장 범용적인 거 샀어요~  하는 이상한 대답하고... 아저씨 입장에서야 랜선도 다 잘 가설되어 있는데다가 공유기도 제대로 다 있으니 가장 편한 집으로 온거겠지만... 예전에 가설해놓은게 10base인데 지금은 광랜써서 10하고 100하고 차이때문 하나티비 쓰는데 문제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나 하고 있고.... 6

하여간 오늘 설치하러 온 기사님하가 지대로 황당해 하셨을 듯.... 7

그것을 입증해주는 가장 큰 증거는

설치기사들의 최대 무기인  '핸드폰'을 우리집에 나두고 가셨거든....요....

뭐 곧바로 찾으러 오시기는 했어도


Footnote.
  1. 하나로하고 skt하고 나름대로 짝짝꿍이 되려면 그쯤되어야 하지 않을까는 생각이었던 거죠. [Back]
  2. 무료 시식권(?)의 한계~ [Back]
  3. 의외로 우리집 근처에 각종 서비스 센터들이 잔뜩 자리잡고 있습니다. [Back]
  4. 언제 설치한지도 기억이 안납니다만.. 최소한 5년은 넘었을 거에요... 내자랑은 아니지만 오늘 설치하면서 체크해보니 랜선 타이도 촘촘히 잘도 꼼꼼히 해놨더군요...   그땐 무선랜이라는 개념이 비싼 노트북에나 적용되던.. 거시기하던 때라.. 마루에서 오래된 노트북으로 인터넷질 하겠다고 10base-T로 집안을 가로질러 설치해놨지요.  FTTH가 들어오는 건너방에서 벽을 돌아돌아 부억을 거쳐 안방이나 작은방으로도 갈 수 있는 길이로 랜선 길이만 최소한 15M이상에 2회선... 용산에서 길게 잘라서 해온 것까지는 기억하는데... 연도가~ 연도가~ 기억안나네요... 2002년 전후였으리라고 생각되요. [Back]
  5. 다른 말로 어머님이 이저저것 쑤셔밖는 곳 [Back]
  6. 테스트해보니 하나TV 허용가능 최대속도인 20메가는 넘게 잘 나오더군요.  그전에 가설해놓은게 10-100 인가... 요즘 통체 그쪽을 보지 않아서 기억이.. 흐물흐물. [Back]
  7. 2006년 가을에 FTTH 설치하러 오신 KT 설치기사님하는 놀라워 하셨다는... 여자가 그이른 시기에 아무런 사은품없이 넘어왔다는거에~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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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부터 시름시름 앓아가던 넥시오 s-150을 멀리한지 어언 몇달..

그동안 귀찮기도 했고..
이것저것 다른 물건들을 체크해보기도 했는데...
나에게는 팜이던지, 포켓이던지 간에 내 한손안에 안들어오는 걸.

서양 남성 손바닥에 주머니 사이즈이지
동양 여성의 손안에 들어오는 사이즈란... 아무리 찾아봐도 읎어.
더구나 우리집은 보통보다 더 손이 작단 말이다.

애매한 팜사이즈보단 넥시오처럼 가로로 긴 게 낫단 말이지....
거기에 넥시오는 계속 써오던 거구~
내가 필요한 것은 Instant 필기 도구란 말이다~

결국 넥시오 S155로 낙착...
거기에 외관은 제법 허름하지만 비교적 쿨매물이 나와서 말이지..
오늘 아침에 직거래로 하고 와서..1

150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결국 유비누리(구 넥사모) 장터를 검색...

거의 한달전에 올린 것이긴하지만 부품용 넥시오 150을 구하시는 분을 발견!
문자를 날렸더니... 아직도 구하시고 계신단다..2
곧바로 택배 거래하기로.. 결정.
집에 보니 딱맞는 상자마져.... 있었다...그리고 전에 오래된 컴터 부품을 수집가에게 보내드렸던 문제로 인해 에어캡도 집에 있었다.

곧바로 우체국으로 가서 부치고 왔다....

잘가라... 150군...
1년 반동안 아주 요긴하게 쓰여졌어...
부디 새로운 S-150군으로 태어나 극락왕생하기를~3

그리고 보니.. 155군도 길을 좀 들여야지.....

Footnote.
  1. 넥시오는 중고매물이 나오는 즉시 소화된다고... 몇번이고 놓쳤단 말이지 [Back]
  2. 이쪽 물건이 없는 것은 솔직히 사실.... [Back]
  3. 생각해보니 사진을 안찍고 보냈당~ 에헤라 디야~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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