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틀양은 역사책을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역사 책을 읽다보면, 보통 그시대의 왕이, 대왕이라고 칭해지던 때나, 폭군이라고 불리는 때나 어느때나 자연재해는 똑같이 온다.

자연재해의 상태로만 보자면,

세종대왕때도 자연재해가 심한 때가 적지않았고,
연산군때가 자연재해가 아주 심한 것은 아니었다.

케사르 시절에 자연재해가 없었던 것은 아니고,
코모두스시절이 자연재해가 심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왕이라고 불리는 시절에는 자연재해가 심하게 오더라도좀 많이 힘들 뿐이 시절로 기록되지만,
폭군때는 사소한 재해에도, 사람들은 예민해지고, 사소한 가뭄이나 비에도 사람들은 동요하여, 농민은 유랑민이 되고, 산적이 된다. 결국 정치는 불안해지고, 사회는 혼란해진다.
그래서 똑같은 재해를 당하더라도 대왕시절폭군시절은 다르게 기록되고, 폭군일 때는 하늘이 벌을 내린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하늘이 벌을 내린다라는 것은 실은 하늘이 벌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딱 그꼬락서니가... 지금의 뉴올리안즈 사태다.

클린턴 시절-90년대-에만 해도 지나가다 본 허리케인이야기- 대부분은 재해에 관련된 다큐에서 본 기억이 다이지만- 라고 해도, 미국이랑 전혀 관련없는 내가 기억하는 허리케인만 해도 앤드류등등- 지금의 카타리나 보다 심한 허리케인도 있었다. 그때에, 카리브연안 지방의 나라들이 온통 쑥대밭이 되고 수백명이 태풍으로 사망하더라도 미국만은 안전했고, 태풍이 온다고 하면 정부가 나서서 주민들을 소개시켰다.

허리케인 온다고 주민들을 소개하는 장면을 뉴스에 종종 본 기억이 있다. 장대비가 내리는 길에 끝없이 정체되어 있는 차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지금의 미국에는 그런 모습은 없다.
하늘이 벌을 내린다라는 것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부시는 기억해줬음한다.
물론 그럴 만큼의 기억력을 가지고 있을 지 솔직히 의문스럽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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