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 명동의 저렴한 소롱포집[꽁시면관] -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
          [꽁시면관] 딘타이펑은 이제 큰일 났습니다 - gundown의 食遊記


어제(금요일) 베타테잎양이랑 오늘 명동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오는 길에  전부터 체크해뒀던, 꽁시면관(赤喜麵官 맞을려나?) 들러서 소룡포를 먹고 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볼 일을 보고 꽁시면관에 도착한 것은 11시 22분. 일단 들어가니 11시 반부터 주문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냥 몇분 기다려서 원래의 목적인 소룡포(4,500원), 그냥 식사삼아 먹을 해선랄미탕면(5,000원)를 시켰습니다.

우선 먼저 소룡포가 나오더군요. 전에 다른 곳에서 소룡포를 먹어봤어야 어느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게 말할 텐데, 그런 것이 없으니 비교 평가는 힘들구요. 다만 육즙이 다소 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만두속은 고기완자스럽다고나 할까요? 잘 다져진 고기가 쫀뜩쫀득 듬뿍!. 4천 5백원이라는 착한 가격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합격점입니다. 중국에서 8이라는 숫자를 좋아해서인지 몰라도 소룡포는 1인분에 8개가 나오네요. 고기류에 대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중국음식류는 잘 맞지 않는 베타테잎양도 상당히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그다음에 꼬마짜장과 함께 무지 넓은, 흡사 접시스러운 탕기에 담겨온 해선 랄미탕은 이름이 우스꽝스럽지만 우리나라식으로 따지면 해물야채짬뽕정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데, "랄미"라는 단어가 어디서 온 건 지 몰라 다른 것시킬 까 하다가 - 서버 언니도 맑은 녀석이 더 맛있다고 하기는 했지만 날씨도 우중충한게 매콤스러운 게 어울릴 듯해서 이쪽으로 시켰습니다.

일단 랄미탕은 해물이랑 야채도 넉넉히 들었고, 국물 맛에서도 바다맛(?)이 가득한게 - 맛도 한국적 매운 맛 혹은 동네 짬봉스러운 맛이 아닌 그러니깐 한국적으로 고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후추맛이 살아남은 - 그러니깐 예전에 마라킹에서 먹었던 무거운 후추스러운 맛이랑 같지는 않지만 언뜻 비슷한 맑은 후추맛스러운 -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면만큼이나 해물야채가 많아서, 면반 건더기 반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자둘이 가면 가격적으로나 양적인 면에서나 만두류 하나에 식사류하나, 딱 이정도가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소룡포3, 새우 소룡포3, 그냥 만두 2 해서 가격은 5,500~6,000원정도해서 모듬 만두 세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하나하나 맛좀 보게.

중간에 옆자리에서 메뉴판에 만두를 시켜 먹는 것을 봤는데, 한국식 만두일지 아니면 중국식 쨔오즈일지... 나중에 명동 갈 일이 있으면 저것을 시도해보리라. 정말로 한국 만두식으로 나오면 정말로 OTL이겠지만....

맛의 달인이나 tv프로그램을 통해서 소룡포라는 것을 알기는 했지만 먼저 생긴 딘타이펑의 소룡포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탓에 더구나  성남에서 명동까지 먹는 것 단 하나만 가지고 가기도 좀 그랬구요. 아무래도 착한 가격에 적당한 맛이고 뭔가 특색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느낌이 충분히 주는 집이라서 좋습니다.

솔직히 베타테잎양이 좀더 먹는 것에 실험정신을 발휘만 해준다면 아지바코나 하카타 분코를 가고 싶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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