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나오면서 결국 사료를 챙겨 나왔다.

그녀석중 한녀석이 내 가는 길 중간에 보란 듯이 있다가
내가 나오니깐 황급히(?) 숨었다.

늘쌍 사료 상납하는 곳에 비늘봉지를 펼쳐 놓고 왔으니
알아서 먹겠지.


얼릉 잡아서 귀여워(?) 먹어야 하는뎁...


이제는 사람들이 먹이주는 것을 알아서...
경계하기는 하는데.....
이녀석들은 나름 사람에게는 익숙하다.


나말고도 이녀석들 관찰자가 최소 2명은 되기때문에
이녀석들 창고 옆집의 할머님과 앞의 세탁소 아저씨....
괜한 일을 당할 위험성은 다른 고양이들에 비하면
현저히 낮다고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아직 그녀석들은 똥꼬발랄하다고 할 수있는

월령인지라...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서 창고 옆집 할머님을 만났는데,
전에 먹인 고양이 캔으로 아깽이들 물을 떠주셨다.

이녀석들이 낮에는 열심히 사료들 먹으면서 놀러다니느라고 정신이 없었다는
그 할머님 말씀....

니들은 좋겠당~~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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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월 1일) 아침.....

비가 추적추적 오는 우산을 치켜 들고

버스정류장을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야옹야옹~소리...


이녀석들..........


내가 아무리 니녀석들의 비공인 하녀라지만....

아침 지그들 배고프다고

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 밑에서 지나가는 나를 불러 세우다니...

하지만 나는 출근해야 해야.... 해서...


걍 쌩깠다.....


니들만 생까는 줄 아냐! 하핫핫.....

나도 생깔 수 있다!!!


하여튼 이녀석들 이야기를 하자면 쫌 깁니다.


우리동네에 올해 가을은... 아깽이 대란(?)- 기존에 있던 녀석들 빼고

아깽이 2마리에 어미, 어미없는 아깽이 3마리 - 두무리가 생겼다.

어미 있는 쪽을 먼저 봐서 약간의 적선(?)을 해드렸는데...


그다음에 발견한 아깽이 세마리,


집근처에 아깽이들이 뛰어다니길래

전에 봤던 2마리인줄 알았던데... 새로운 녀석들이었거다!!!


어미도 없이!!!


잘해봐야 2달 내외인듯한 녀석들로만....

먹이도 부족한 이구역에 어찌 들어오거냐!!!


어쨋든 아깽이 3형제는 우리집(빌라)바로 앞쪽에 있는 창고에 아지트를 두고

어린 자기들이 처한상황이 뭔지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놀더군요.


가여이 여겨서 이넘인지 뇬인지 모르는 녀석들에게

이쁘니여사의 사료를 상납하려고 했지요.


처음 상납하던 날,

이쁘니여사 먹는 사료 그냥 퍼가지고 동생보고 가지고 나오랬더니...

아직뜯지도 않은 키튼사료를 들고 나오더군요....

어쩔 수없이 새 사료를 뜯어서 상납해버렸죠...


이 일을 예지라도 했던 것처럼

8월에 사료 살 때 기본적으로 먹는 거에 플러스해서

어쩐지 싸길래 이쁘니여사 살찌우기용으로 키튼 1.5kg 더 샀더랬죠....

어쩐지 사고 싶더라니....


근데

이넘들이 사료만 먹고 쌩까데요.... 생까데요....

그런 생깜에도 불구하고(장하다!! 글틀양!!)


그후에도 두어번 2~3일간격으로 사료 상납을 했고...

한번은

고양이 캔이 이끌려 바로 근처까지 온 턱시도 녀석을 잡을려고 하다가

- 어쨌든 잡았다가 놓쳤음.. 흑흑.

내 피부에 손과 팔에 빵구를 4개 내어 놓고 줄행랑 치기도 했는데...


몇일간 잘놀다가 배고프니깐...

밥달라고 열심히 울어대지 않냐....


우리집을 향해 - 이녀석들 생각에는 밥주는 하녀가 사는 집(빌라, 우리집은 4층임)

을 향해 - 내방에서는 안들렸는데 안방에서는 발정기 고양이 소리가 아닌

아기고양이 소리가 밤새(?) 들렸다고 함. 이녀석들이 틀림없음... 틀림없음..


내가 주는 사료 빼곤 니들이 월령대에 스스로 찾아 먹을 수 있는게 뭐가 있겠냐...

뻔한거지. 뭐.


흥흥.....

맨날 내가 주는 사료 먹다가 다른 거 먹으려니 눈에 안차는 거지 뭐...


홍홍...

오늘도 비가 오고 있군... 오늘은 상납이 없다... 호호 꼬소해라~


홍홍....

내일은 사료를 1.5배갔다 드려야 하는군.. 흐흑..


아래는 전에 사료 상납을 해드리고 얻은..밥값이랄까....

밤이라... 사료 상납도 했기때문에...

플래시를 팍팍터트려가면서... 찍었어요...

덕분에 레이져에 눈이 부시다능....


사진은 고등어 2마리님들이세요...

그때는 턱시도아깽님께서 잠시 다른 구역으로 마실나가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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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아니고 막내남동생이 며칠전 자기방 청소하면서 몇가지 자기 옷을 버리려고 하길래, 버릴 옷 중에서 스웨터나 털이 많이 달리고 따뜻한 옷종류들을 몇 개 골라 이쁘니여사의 아지트에 깔아 드렸다. 몇일째 매우 흡족해 하시면서 잘 주무시고 계시다.

문제는 질풍노도(?)의 시기1가 되어버린 인절미군. 이쁘니여사가 오뎅고치나 깃털 막대에 관심을 가지고 싶어도 미칠듯한 인절미군의 기세에 조용히 앉아만 계신다. 가끔 인절미군 몰래 놀아드리기는 하지만.. 어쩌랴... 저 뇬의 기질이 그런 것을.

그래도 이쁘니여사의 무게가 가끔 가벼워 진 것이 안타깝고, 인절미군이 묵직해진 거에 흐뭇(?)함을 가진다랄까..
하여간 인절미군의 지롤발광에는 방법이 없다. 이미 장롱, 키큰 행거등등, 제제사마이쁘니여사랑 있을 시절에는 꿈도 못꾸던 곳에도 잘만 올라간다.

Footnote.
  1. 혹은 미운 일곱살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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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쁘니여사에게 캔을 먹이기 위해 노력했던가.1
한 일주일동안 거의 굶기다 시피해서도 캔을 먹이지 못했다.
물려 0.5kg이상 몸무게가 줄어도 캔따위는 먹을 생각을 안하시던 이쁘니여사이셨다.
- 여섯개 혹은 그이상의 고양이캔이 개미들의 습격을 받아 죽음의 길로 사라졌던가
나는 얼마나 어머니의 야단을 받아야만 했었을 것인가.

결국 유통기한이 다되기전에 먹일 가망성이 없어진 여덟개의 캔들은
길냥이에게 먹이를 주시는 착하신, 알지 못하는 분에게 넘겨드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시던 이쁘니여사가 드디어 캔을 드셨다.
물론 양은 조금뿐이었지만 그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것은 다름아닌 발발군 때문이었을리라.

소심한데다가 작고, 에너지가 부족해 예민하기 이를데 없는 이쁘니여사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데다가 아직 중성화까지 안되어 있는 혈기왕성한 발발군
당해낼 수 없었다.
언제나 발발군의 눈치를 보며, 발발군의 우다다에 쫓기고,
심심하면 놀자고 하는 발발군이 힘들었으리라.
당연히 사료만 가지고 발발군의 혈기왕성함을 유지하기란 택도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발발군이쁘니여사의 모든 참치를 빼앗아 먹기조차 하지 않는가.
방문으로 서로 격리하지 않으면 이쁘니 여사의 몫은 전혀없다시피 하지 않던가.
그래서 나의 그동안의 노력에도 넘어가지 않던 이쁘니여사는 드디어
고집을 꺾으신 것이다.
역시나 발발군은 다양한 형태로 소심한 암코양이2에게도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리라.

Footnote.
  1. 이쁘니여사는 사람들이 먹는 참치캔과 체리쉬캔을 제외한 모든 캔을 거부하셨다. [Back]
  2. 요즘 이쁘니여사발발군의 에너지때문에, 죽을 맛일지도...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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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발군이 점점 무거워져 갑니다.
발발군이 점점 커져갑니다.

그래도 처음 12월초에 들어왔을 때
여자로서도 작은 내 손의 손바닥안에도 놀 수 있을 만큼 작았던 녀석이
 이제는 제법 의젓해지고, 적당히 자제(?)도 2%가능해지고
- 아직도 끈1하고 놀잇감2에 광분하는 청소년묘이기는 합니다만,

나날이 이녀석의 땅콩3은 잘 익어가고 있고,
가끔은 자신의 백원짜리 땅콩을 자랑하듯이 꼬리를 빠빳이 세우고
느긋이 걸어가곤 합니다.

이제 조만간 대략 2월말 3월초이면
이녀석의 땅콩도 수확을 해야 하겠지요.
그렇게 예정하고 있습니다.
2002년 제제가 그랬듯이 잠실동물종합병원에서 할려고 생각중입니다.

어찌보면 좀 이른 수확인 것 같기는 하지만,
때맞추어 일어난 이쁘니여사의 발정에 때문인지 몰라도
워낙에 성적으로 일찍 성숙하고 있어
더는 늦출 수 없을 것같습니다.

이녀석의 사정4을 냥겔에 올렸더니
나왔던 리플...중에 하나, 보고선 디시다운 반응에 웃었습니다.

▶◀ 발발군 (땅콩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Footnote.
  1. 막내 남동생의 새스웨터도 스웨터에 달린 끈때문에 발발군의 어택을 받아 올이 나갔습니다. [Back]
  2. 깃털 막대에 앉을뱅이 책상에 부딪치건 말건, 무조건 깃털막대를 향해 돌격합니다! 돌격! 돌격! 점프! [Back]
  3. 고양이 숫컷들의 그것! 크기가 크면 오백원, 가끔은 잘익는 것(?)은 모양때문에 '복숭아'라고도 불린다. [Back]
  4. 고양이를 기르는 분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hardcore한 이야기라 이쪽에는 못 쓰겠더라구요.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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