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 중독증환자들을 위한 20문20답
문답 or 바톤 | 2006/04/02 19:31
다음 20개 상황에서 "예"라는 대답이 4개 이하이면 당신은 책이나 활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당신이 이 게시판에 오게 된 것은 우연 또는 사고였을 것이다. 5-12개 나오면 당신은 정상이다. 안심하고 지금까지 살아온대로 살아가면 된다. 13개 이상 나오면 당신은 활자중독증이다. 그런 분들은 필히 이 게시판에 족적을 남겨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16개 이상 나오면 당신은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중증이다.
- 화장실에 갈때는 아무리 급해도 신문이나 잡지나 책을 꼭 챙긴다. 나올 때는 다리에 감각이 없다.
아니 글쎄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 적어서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는다.
- 피치 못해 화장실에 읽을거리를 챙겨가지 못했을때는, 볼일을 보면서 주변에 보이는 활자들을 꼼꼼이 읽는다.
[공중화장실일 경우] 벽의 낙서(예:저는 밤마다 꼴려요. 01x-xxx-xxxx로 전화해 주세요) , 광고스티커(예:무모증으로 고민하십니까?)
[집 화장실일 경우] 염색약 사용설명서, 샴푸 뒷면(예:xx삼푸는 발삼향을 추출하여 윤기있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유지해 드립니다. xx샴푸는 xx린스와 함께 쓰시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당근!... 글자가 보이면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 시골에 내려갔을때 마땅히 읽을 게 없어 "축산신문"이나 농약 사용설명서를 20분 이상 읽어본 적이 있다.
응, 예전에 학생시절 알바 하던 시절 갑자기 일이 없어지자 알바하던 회사의 30년사 - 한 오백페이지쯤 되었나? 그회사 30년을 기념해서 만들기는 하지만 정직원들도 그 책을 읽은 사람을 찾을 수 없었던- 박통시절까지 소추해가던 그책을 글틀양은 모두 완독한, 의지의 한국인. 그후로 그 사람들이 글틀양을 사람으로 취급 안했습니다.
- 신문을 광고(와 신문 사이에 끼여있는 광고지)와 주식시세를 포함해서 1면부터 끝까지 다 읽어본 적이 있다.
응, 정 할일이 없었을 때, 눈에 보이는 것은 주식 시세페이지뿐이라도 읽는다.
- 대형서점에 한번 가면 평균 3시간 이상 서 있는다.
응, 시간이 되는 한 모두 읽는 버릇. 읽는 속도가 빨라서 비닐랩핑 한 책이 아니라면 한 250페이지 이내라면- 더구나 활자 마저 크다면 1시간에 한권씩 독파가능하다. 대부분의 에세이라던가 경험담같은 것은 사는 것보다는 서서 읽는 편이 더욱 빠르다
- 책냄새를 좋아하고 5가지 이상의 책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
아니. 책 냄새는 좋아하지만 책냄새를 구별하지는 않는다. 나는 무차별 독파쪽에 가까우니깐.
-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을때는 주로 신문이나 잡지나 책을 읽는다. 지하철을 탔을 때를 위해 따로 준비해 두는 읽을거리가 있다.
응. 늘상 들고 다니는 가방의 사이즈는 늘 책2권이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
- 집을 떠나게 되면(예:피서갈 때, MT갈 때) 꼭 책이나 잡지 한권 이상을 가방에 챙긴다.
응. 보통때도 그런데.. 여행갈 때는 기본적으로 mp3와 책 두권이상.
- 책값이 비싸서 망설여본 적이 없다. 책값은 아무리 비싸도 아깝지 않다.
아니. 책은 언제나 도서관에서...... 책을 소유하기보다는 소비하는쪽에 가까워서
- 나는 서핑 중독증세도 있다.
응. 언제나 글자는 읽는 습관.
- 하지만 채팅보다는 주로 눈팅을 선호한다.
응. 나도 참가하기 보다는 관조하는 게 좋다.
- 책을 도저히 놓을 수 없어 약속시간에 늦을 때가 종종 있다.
아니. 읽는 시간과는 주로 분리하는 편이라서.
-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글쎄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먹어버리듯이 열심히 모두 읽어버려서.. 그렇게까지는
- 학교 도서관 사서선생님과 알고 지냈다. 단 학교도서관이 없었던, 또는 사서선생님이 없었던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은 공공도서관 사서나 서점 주인도 됨.
응. 고등학교에는 학교 도서관이 없었고, 중학교때는 내가 도서반이어서.. 거의 사서. 시골이라 책이 많지는 않았지만 - 적당한 책이 보이면 모두 읽어버리는 버릇...
- 맞춤법에 민감하다. 예를 들어 "찌개"를 "찌게"라고 쓴 식당에 들어가면 불편해진다.
아니. 글틀양은 이과, 전산쟁이라 의외로 조사와 단어에 약하다. 다쓰고 나서 베타테잎양-문창과 출신-이 한번 스펠링 체크하고 나면 아예 다른 내용이 되어 버릴 때도 존재합니다. 늘상 글쓰고 나서 조금씩 고치는 버릇은 그때문에. 특히 우리나라 단어의 부족은 가끔 네이버 사전을 통해 단어를 확인하고 글쓰기도... 한 적이 있다죠.
- 혼자 식사할 때는, 책이나 신문을 보면서 밥을 먹는다. 결국 찌개는 식고 밥은 딱딱해진다.
아니. 그렇게까지는 먹는 본능이 강한지라......
- 밤에 불빛이 밖으로 새나가지 못하게 이불을 둘러쓰고 몰래 책을 본 적이 있다.
아니. 집에서 그런 짓하면 혼난다. 눈나빠진다고. 아예 불켜고 그냥 읽는다.
- 고3때는 집에서 나때문에 신문을 끊었다. (논술세대는 제외)
아니. 원래 신문은 내 주전공이 아니다~~ (피식.)
- 시험 전날 딴 책을 보느라 밤을 새거나, 책을 읽느라 숙제를 못해간 적이 있다.
아니. 의도적으로 어떤 책을 읽으면 유지되는 법이 없다.
- 플랫폼에 걸린 지하철 노선도는 아무리 오래 봐도 재미있다.
흠... 글자가 그것밖에 없다면 뭐 어쩔 수 없는 것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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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틀양은 대체적으로 지킬 것은 지켜가면서 활자중독인 상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문제는 무차별적이고 무의식적인 읽기라서 언제나 쓸모 없는 것들만 읽고 있는 거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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