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철리 여자
로스 맥도날드 지음,
김수연 옮김
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나의 점수 : ★★★☆

어쩐지 읽으면서 '루 아처'가 나름 익숙하다 생각했지만  어디서 읽었는가 한참을 생각해도 어떤 책을 읽었는지 구분이 안갔는데...1 내 블로그에 뒤지다 보니 지하인간 에서 본 거였군요.2

생각난 김에,  '지하인간' 과 '위철리 여자' 3를  대충  비교해보니 패턴이 상당히 비슷하군요.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하나하나 드러나는 것과 미국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가정사' 문제하며, 나름패턴이 거의 같네요. 하지만 둘다 냉정하다 혹은 객관적이다라는 측면에서 - 하지만 심하지 않아서 저처럼 퍼즐형이나 읽고 있는 사람에게도 상당히 편하게 다가옵니다.

일단 모든 내용이 챕터 구분없이 한개의 덩어리로 뭉쳐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내용전개와 전환4으로 인해 한번 잡으면 끝날 때까지 쉴 틈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추리소설의 초보들이라 해도 맘놓고 읽을 수 있는 수작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읽는 것이 좋습니다. 더구나 심심해질 것 같으면 서비스 정신에 입각한 적당한 떡밥도 던져줍니다.5 반전도 적절하게 계속해서 던져지므로 저도 끝날 때까지 그사람이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파닥파닥 낚여져 버렸습니다. 물론 사건의 본질도 반전과 함께 계속 바뀝니다.

내용은 이혼후, 2달간의 바다여행을 마치고온 위철리씨는 딸 휘비가 실종되었음을 알고 루아처에게 비밀리에 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당연히 루 아처는 휘비를 찾기 위해 자료조사를 시작하고, 위철리의 이혼한 전부인을 찾는 도중 살인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위철리씨가 없던 2달간 휘비와 주변인물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고, 어떤 이유로 그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것일까요....

마지막으로 루 아처의 마지막 행위에 대해서는 이제는 너무 클리쉐화 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그리고 휘비는.......6

Footnote.
  1. 내가 읽어 놓고도 한참동안이나 기억을 못하는 이 사태 심히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그동안 읽은 책을 모두 정리하면서도 파악을 못했다구요. [Back]
  2. 이래서 기록해놓은 것이 좋아~ [Back]
  3. 제목이 위철리 여자라고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위철리가의 여자들" 혹은 "위철리의 여자"라고 봐야 합니다. 물론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 어떤 제목을 선택할 지는 개인의 의지에 달린 겁니다. [Back]
  4. 인터넷 용어로 표현하자면 적절한 떡밥의 살포, 소스의 제공 이라고 말하겠습니다.  [Back]
  5. 상업소설의 미덕입니다. 미덕. 이 책은 추리소설의 미덕을 모두 적당히 함유하고 있는 책이지요. [Back]
  6. 읽어보세요...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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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금벌레 에드거 앨런 포
2 셜록 홈즈의 모험 아서 코난 도일
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4 Y의 비극 엘러리 퀸
5 브라운 신부의 동심 G. K. 체스터튼

6 통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7 나인 테일러스 도로시 L. 세이어스
8 월장석 월키 콜린즈
9 환상의 여자 윌리엄 아이리시
10 비숍살인사건 S. S. 반 다인
11 말타의 매 대쉴 해미트
12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13 검은 탑 P.D. 제임스
14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엘러리 퀸
15 주홍색 연구 아서 코난 도일
16 그린살인사건 S. S. 반 다인
17 사나이의 목 조르주 시므농
18 흥분 딕 프랜시스
19 화형법정 존 딕슨 카
20 굿바이 마이 러브 레이먼드 챈들러
21 미스 마플 13 수수께끼 애거서 크리스티
22 바스커빌의 개 아서 코난 도일
23 웃는 경관 마이 슈발,  펠 바르
24 요리장이 너무 많다 렉스 스타우트
25 독화살의 집 앨프레드 메이슨
26 레베카 뒤모리에
27 심야 플러스1 개빈 라이얼
28 재앙의 거리 엘러리 퀸
29 아기는 프로페셔널 레니 에어드
30 예고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31 813 모리스 르블랑
32 빨강머리 레드메인즈 이든 필포츠
33 쥐덫 애거서 크리스티
34 트렌트 마지막 사건 에드먼드 클레리휴 벤틀리
35 특별요리 스탠리 엘린
36 엉클 애브너의 지혜 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37 죽음의 키스 아이라 레빈
38 X의 비극 엘러리 퀸
39 살의 플랜시스 아일즈
40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41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존 르 카레
42 ABC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43 셜록 홈즈의 회상 아서 코난 도일
44 Z의 비극 엘러리 퀸

45 도버4/절단 조이스 포터
46 위철리 여자 로스 맥도날드
47 긴급할 때는 제프리 허드슨
48 진리는 시간의 딸 조세핀 테이
49 죽은 사람은 스키를 타지 않는다 패트리샤모이스
50 0시간으로 애거서 크리스티

51 야수는 죽어야 한다 니콜라스 블레이크
52 점과 선 마츠모토 세이조
53 셜록 홈즈의 귀환 아서 코난 도일
54 상복의 랑데부 코넬 울리치

55 13호 독방의 문제 잭 푸트렐
56 지푸라기 여자 까뜨리느 아를레이
57 기암성 모리스 르블랑
58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 엘러리 퀸
59 검찰측 증인 애거서 크리스티

60 모자수집광사건 존 딕슨 카
61 공포의 보수 H. P. 러브크래프트
62 카나리아 살인사건 S. S. 반 다인
63 구석의 노인 사건집 에무스카 바로네스 오르치
64 경관 혐오 에드 맥베인
65 빨강집의 수수께끼 앨런 알렉산더 밀른
66 로마 모자의 비밀 엘러리 퀸
67 벤슨살인사건 S. S. 반 다인
68 차이나 오렌지의 비밀 엘러리 퀸
69 작은 독약병 샬롯 암스트롱
70 백모살인사건 리처드 헐
71 피의 수확 대쉴 해미트
72 비로드의 손톱 얼 스탠리 가드너
73 기나긴 이별 레이먼드 챈들러
74 제8지옥 스탠리 엘린
75 독초콜릿사건 앤소니 버클리 콕스
76 디미트리오스의 관 에릭 앰블러
77 크로이든 발 12시 30분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78 어두운 거울 속에 헬런 매클로이
79 호그 연쇄살인 윌리엄 데안드리아
80 가짜 경감 듀 피터 러브제이
81 제제벨의 죽음 크리스티나 브랜드
82 여왕폐하 율리시즈호 알리스테어 매클린
83 혼징살인사건 요코미조 세이시
84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잭 히긴스
85 음울한 짐승 에도가와 란포
86 한푼도 용서없다 제프리 아처
87 태양은 가득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88 질주 데스몬드 배글리
89 당신을 닮은 사람 로알드 달
90 세 개의 관 존 딕슨 카
91 노랑방의 수수께끼 가스통 르루
92 흑거미 클럽 아이작 아시모프
93 자칼의 날 프레데릭 포사이드
94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번 울린다 제임스 M. 케인
95 그리스 관의 비밀 엘러리 퀸
96 9마일은 너무 멀다 해리 케멜먼
97 처형 6일전 조나단 라티머
98 스위트홈 살인사건 크레이그 라이스
99 소름 로스 맥도날드
100 우드스톡행 마지막 버스 콜린 덱스터
101 엘러리 퀸의 모험 엘러리 퀸
102 시행착오 앤소니 버클리 콕스
103 악마 같은 여자 삐에르 부알로, 토마 나르스작
104 로즈메리의 베이비 아이라 레빈
105 중간지점의 집 엘러리 퀸
106 어둠의 소리 이든 필포츠
107 말더듬이 주교 얼 스탠리 가드너
108 황제의 코담뱃갑 존 딕슨 카
109 움직이는 손가락 애거서 크리스티
110 해골성 존 딕슨 카
111 브라운 신부의 지혜 G. K. 체스터튼
112 10일간의 불가사의 엘러리 퀸

113 불연속 살인사건 사카구치 안고
114 빨강 별꽃 에무스카 바로네스 오르치
115 3막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
116 어느 스파이의 묘비명 에릭 앰블러
117 셜록홈즈 마지막 인사 아서 코난 도일
118 기묘한 신부 얼 스탠리 가드너
119 신데렐라의 함정 세바스티앙 자프리조
120 뤼뺑이냐 홈즈냐 모리스 르블랑
121 프렌치 경감 최대사건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122 신의 등불 엘러리 퀸
123 스타일즈 저택 괴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124 르윈터의 망명 로버트 리텔
125 거대한 잠 레이먼드 챈들러
126 파일 7 윌리엄 P.맥기번
127 미스 블랜디시 제임스 해들리 체이스
128 인간사냥 리처드 스타크
129 난파선 메리디어 호 하몬드 이네스
130 어센덴 서머셋 모옴
131 셜록홈즈 사건집 아서 코난 도일
132 에르큘 포아로의 모험 애거서 크리스티
133 꼬리 아홉 고양이 엘러리 퀸

134 기데온과 방화마 J.J.매릭
135 금요일, 랍비는 늦잠을 잤다 해리 케멜먼
136 완전살인 크리스토퍼 부시
137 노래하는 백골 오스틴 프리맨
138 장례식을 끝내고 애거서 크리스티
139 딱정벌레 살인사건 S. S. 반 다인
140 의혹 도로시 L. 세이어스
141 비틀린 집 애거서 크리스티
142 회색 플란넬의 수의 헨리 슬래서
143 심판은 내가 한다 미키 스필레인
144 누명 애거서 크리스티
145 외딴섬 악마 에도가와 란포
146 연속 살인사건 존 딕슨 카
147 고층의 사각지대 모리무라 세이치
148 지하인간 로스 맥도날드
149 백주의 악마 애거서 크리스티
150 마지막으로 죽음이 오다 애거서 크리스티

151 채찍을 쥔 오른손 딕 프랜시스
152 끝없는 밤에 태어나다 애거서 크리스티
153 모래그릇 마츠모토 세이조
154 너를 노린다 마츠모토 세이조
155 잠자는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156 흑사관 살인사건 오구리 무시타로
157 나일에서 죽다 애거서 크리스티
158 문신 살인사건 다카기 아키미쓰
159 야성의 증명 모리무라 세이치
300 최후의 증인 김성종

물론 애거서 크리스티것은 해문판 전집으로 읽었지만 어쨋든 내용상 같으니.. 일단 읽은 것으로 해뒀다. 크리스티것을 포함해서 모두 합쳐서 읽은 것을 세어보니 60권.

달성률 37.5%

아직도 100권, 그러니깐 아직도 63.5%가 남았다고라~~~~

사족: 동서 추리문고의 책 리스트는 내가 책이미지를 빌려오는 알라딘에서 추출한 것임....
       약간의 아래아 한글 매크로 노가다 필요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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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 동서(東西)미스터리 베스트 100 중에 읽은 것. - 글틀양

크로이든발 12시 30분 포스트를 쓰고 나서 보니 생각나서 다시 한번 체크해봅니다.

역시나 파랑에 볼드체는 작년8월 13일 이전에 읽은 것....
초록에 볼드체는 그이후 읽은 것.

몇개나 늘어 났을려나.... 흠흠....

1. Y의 비극 - 엘러리 퀸
2. 환상의 여인 - 윌리엄 아이리쉬

3. 기나긴 이별 - 레이몬드 챈들러
4.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아가사 크리스티
5.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리다 - 잭 히긴스  => 읽어는 볼까 하고 생각중. 남자이야기라..
6. 심야플러스1 - 개빈 라이얼
7. 통 - 크로프트 => 지루하다는 말에.. 아직은 보류중.
8.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9. 승정(비숍)살인사건 - 반 다인
10. 셜록 홈즈의 모험 - 코난 도일

11. 여왕폐하 율리시즈 호 - 알리스테어 맥클린
12. 쟈칼의 날 - 프레드릭 포사이스
13. 안녕 내사랑 - 레이몬드 챈들러
14. 화형법정 - 딕슨 카 => 이상하게 딕슨 카는 맘에 안들어서.
15. 섀도우 81 - 루시안 네하임
16. 노란방의 비밀 - 가스통 르루
17. 죽음의 키스 - 아이라 레빈
18. 빨간머리 레드메인즈 - 이든 필포츠
19. 흥분 - 딕 프란시스
19. 말타의 매 - 더쉴 해미트
21. 높은 바위 - 데스몬드 배글리
22. 그린 살인사건 - 반 다인
23. 지푸라기 여자 - 카트리느 아를레
24. 소름 - 로스 맥도널드
25. 브라운신부의 동심 - 체스터튼
26. 세개의 관 - 딕슨 카 => 역시 딕슨 카라서....
27. X의 비극 - 엘러리 퀸
28. 첫가을 - 로버트 B 파커
29. 피의 수확 - 더쉴 해미트
30. 웃는 경관 - 바르 & 슈발
31.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 엘러리 퀸
32. 암살자 - 로버트 러들럼
33.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 - 죤 르 카레 =>아직까지 만지작만지작만....
34.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 아가사 크리스티
35. 유다의 창 - 카터 딕슨 (언제 나오는거지?)
36. 모르그가의 살인 - 에드거 알란 포우
37. 당신을 닮은 사람 - 로얄드 달
38. はなれわざ (?) - 크리스티나 브랜드
39. 사라진 소녀 - 콜린 덱스터
40. 황금벌레 - 에드거 알란 포우
41. 813 - 모리스 르블랑
41. 消されかけた男 - フリーマントル (?)
43. 빅 슬립 - 레이몬드 챈들러
44. 시간의 딸 - 죠세핀 테이
45. 바스커빌가의 개 - 코난 도일
46. 독 쵸콜릿 사건 - 안토니 버클리
46. 상복의 랑데뷰 - 코넬 울리치
48. 오른손 - 딕 프란시스
49. 스위트 홈 살인사건 - 크레이그 라이스
49. 도버 4 / 절단 - 죠이스 포터
51. 월장석 - 윌키 콜린스 => 레베카에 맞먹는 두께에 압도되어... 아직 시도 못함.
52. 백만달러를 돌려줘! (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 제프리 아처
53. 재앙의 거리 - 엘러리 퀸
54. 위철리 여자 - 로스 맥도널드
54. 그리스 관의 비밀 - 엘러리 퀸
56.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번 울린다 - 제임스 M 케인
56. 탈출항로 - 잭 히긴스
58. 야수는 죽어야 한다 - 니콜라스 블레이크
59. 더욱더 위험한 게임 (가장 위대한 게임) - 개빈 라이얼
60. 죽어가는 자를 위한 기도 - 잭 히긴스
61. 흑거미클럽 - 아이작 아시모프
61. 트라이얼 & 에러 - 안토니 버클리
63. 휴먼 파이터 - 그레이엄 그린
64. 호그 연속살인 - 윌리엄 디 안드레아
64. 경관혐오 - 에드 멕베인
64. 도둑맞은 편지 - 에드거 알란 포우
67. 신데렐라의 함정 - 세바스티앙 자프리조
68. 레베카 - 다프네 뒤 모리에
68. 황제의 코담배 케이스 - J.딕슨 카 => 읽다가 말았음... 그이후 이상하게 손이 안감...
70. 악마의 선택 - 프레드릭 포사이스
71. 타이타닉호를 인양하라 - 클라이브 커슬러
71. 디미트리오스의 관 - 에릭 앰블러
73. 大穴 - 딕 프란시스 (무슨 작품일까요?)
74. 마천루의 몸값 - 리쳐드 제섭
74. 어둠의 소리 - 이든 필포츠
74. 트렌트 최후의 사건 - E.C 벤틀리 => 요즘 읽을까 말까 고민중
77. 복수법정 - 헨리 덴커
78. 이별을 알리러 온 남자 - 브라이언 프리맨틀
79. 보이지 않는 그린 - 죤 슬라텍
80. 나바론의 요새 - 알리스테어 맥클린
81. A-10 탈환팀 출동하라 - S.L 톰슨
82. 주정뱅이 탐정가를 가다 - 커트 캐년
83. 사나이의 목 - 죠르쥬 시므농
84. 어센덴 - 서머셋 모옴
85. 바늘구멍 - 켄 폴레트
86. 9마일은 너무 멀다 - 해리 케멜먼 => 다음 읽을 것.
86. 빨강집의 수수께끼 - A.A 밀른
88. 유리열쇠 - 더쉴 해미트
89. 리리안과 악당들 - 토니 켄릭
90.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 - 엘러리 퀸
90. 제제벨의 죽음 - 크리스티나 브랜드
92. 이와 손톱 - 빌 S 벨린져
93. 불타는 사나이 (크리시 1) - A.J 퀸넬
94. 피의 줄 - A.J 퀸넬 (크리시 시리즈가 아닐까요?)
94. 중간 지점의 집 - 엘러리 퀸
94. 즐거운 장례식 - 에드먼드 크리스핀
97. 크로이든발 12시 30분 - F.W 크로포츠
97. 오뎃사 파일 - 프레드릭 포사이스
99. 마성의 살인 - 로렌스 샌더스
99. 酔いどれの誇り - 제임스 크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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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든 발 12시 30분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지음, 맹은빈 옮김/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나의 점수 : ★★★☆


도서관에서 한번 빌렸다가 다시 갔다 주고나서 '태양은 가득히'와 같이, 다시 빌렸습니다. 읽기는 '태양은 가득히'를 먼저 읽고 나서 이쪽을 건들였습니다만..... 호곡  했습니다. 묘사하는 방식이 거의 동일하다고나 할까요..... 어찌 이런 우연이....

하나는 알랭 드롱의 표지에 반해서 - 영화가 있고, 친구 살해 어쩌구까지는 알았습니다만 - 그리고 또 하나는 말그대로 동서 추리문고에서 랜덤억세스로 선택된 것인데.... 묘사방식이 비슷해서 '태양은 가득히'에 비해서 감흥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이넘을 먼저 읽었다면 아마도 '태양은 가득히'가 평점이 조금 떨어졌을 겁니다.

그래도 "태양은 가득히"의 주인공 찌질이의 심리묘사는 멋집니다. 더구나 "크로이든발 12시 30분"에서는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범인인지라 그런 면에서 임팩트를 주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동기도 너무 평면적이고 해서 똑같이 덤덤하게 묘사하더라도 클라이막스는 "태양은 가득히"쪽으로 쏠립니다.   이성적으로 보면, "크로이든발 12시 30분"에서 살해를 하게 된 동기랄까 그런 것이 더 현실적인 것같기는 한데, 감정적이랄까 실제적으로는 "태양은 가득히"가 더 현실적인 느낌이 듭니다. 어쨋든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는 크로프츠보다는 간접적이고 대사로 묘사하는 페트리샤가 더 맘에 듭니다.

아예 다음 타자로 '노래하는 백골'이나 읽어 볼까요.....
하지만 이미 '9마일은 너무 멀다'를 빌려왔습니다.
 에미넴의 영화 '8마일'을 연상시키길래... 그냥 랜덤액세스로 집어온 겁니다.

태양은 가득히, 크로이든발 12시 30분, 노래하는 백골은 모두 '도서추리물 (inverted detective story)'이라고 불리는 범인의 심리를 묘사하는 그러니깐 사건이 일어나고 그범죄를 추리하는 과정보다는 그 행위를 벌이는 범인의 심리묘사를 중점으로 다루는 종류이지요. '노래하는 백골'이 이쪽의 시초입니다.

이 책의 구성은 대체적으로 변형된 액자식 구성이라고 할까요? 제 3자적 입장에서 도입과 결말을 쓰고 있고 중간의 모든 과정은 범인의 입장, 범인의 눈으로 쓰여집니다. 부자 노인이 딸을 만나러 가다가 죽습니다. 그다음 부터 플래쉬백되어 찰스가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는지 ,외삼촌인 부자노인이  어떻게 행동했고, 그것이 찰스에게 어떤 동기부여를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결심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덤덤히 묘사합니다만.... 너무 친절히 묘사를 해주는 바람에 조금 맥이 빠졌다라고 할까요....  독자가 찰스에 이입되기에 조금 부족한 듯한 - 물론 태양은 가득히에 비해서입니다 -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번째 살인은 과격한 모습이 없는 조용한 살인이어서 그렇다지만, 두번째 살인은 좀 사족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갑자기 얌전하고 말하나 없는 듯한 사람이 표리부동하게 변해서 범인에게 협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추리소설쪽의 피살인자에 대한  클리셰이니깐요. 이런 추리물의 핵심은 범죄를 행하기전의 범인의 긴장감, 그후의 경찰의 수사에 대한 압박감, 발각되었을 때의 심리상태에 대한 묘사를 얼마나 생생하게 묘사하는냐가 성패를 가늠한다고 생각하기때문인지는 몰라도 두번째 살인을 하는 것보다는 애플비 경감이 찰스에게 조용하게 하나씩 하나씩 미끼를 던지듯이 "난 이만큼 알아 냈소!"하는 듯한 단서를 던지는 쪽이  - 조용하게 하나하나 좁혀오는 경찰의 수사망에 대한 범인의 압박감을 묘사하는 쪽이 더 생생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살인사건전후나 사건 해결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오히려 찰스가 법정에 서서 결국 유죄를 받기까지 검사, 변호사간의 논리대결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이쪽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그득그득... 거기에 얼마후 교수형 당할 지도 모르는 찰스의 급박한 심리상태와 찰스의 눈으로 보는 배심원들의 심리적인 모습들이 곁들여 지니 앞선 두개의 사건보다더 더 찰스에 이입되기 쉬워지더군요.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요. 하지만 지적당해야 할 부분이 너무 명확하게 드러나는 바람에 김이 팍팍 새어버린 - 반다인의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든다랄까. 그렇습니다.

ps. 아무리  동서추리문고에서 랜덤액서스라지만 이상하게 일본 추리소설은 손댈 엄두가 안나네요.

수정: 2006.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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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문운 옮김/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나의 점수 : ★★★★★

한마디로 Two Thumb UP!!! 강추!!! 강추!!!

솔직히 도서관에서 이것이 동서추리 문고에 있는 줄 몰랐고 - 그래서 의구심을 가졌지만... 영화화도 두번이나 되었다는 기억에 의존해서 다른 것을 몰라도 - 영화화가 두번이 될 정도라면!! 그들의 안목을 믿어야지하면서 적어도 스토리 하나는 멋질 것이라는 일종의 자기최면을 걸어서 가져온 것인데...

(처음은 그 유명한 알랭 들롱 주연(1951)으로 해서 또하나는 1999년에 맷데이먼 주연으로 리플리라는 이름으로 해서 다시 한번 만들어졌다)

추리소설 읽으면서 이정도의 감정을 정말로 처음 느껴본다고 나 할까? 사춘기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정도랄까. 살인이 등장하지만 그것을 추적하는 것도 아니면서도 관찰자적 입장에 가까운,  주인공인 토마스 리플리 관점에서 소설을 진행해가는데 정말로 '찌질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도 냉담하게 묘사를 해서 - 흡사 디스커버리 채널의 특정 범죄 다큐보다도 더 리얼하지 않는가 라는 인상까지 받았다. 너무나 생생해서 실제로 그시대에 톰 리플리가 살아 있었을 거라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실제적으로 보면 이런 식으로 전개되지 않을 텐데도 말이다!!!  다른 말이 필요없다. 작가가 천재다!

토마스 리플리 역은 아무나 맡을 수 있는 역이 아니라서 - 하류인생의 찌찔이와 귀족적인 면을 동시에 다뤄야 하면서 스스로 이중성격이 되어가는 과정도 그려야 하기때문에 - 더구나 25살전후의  젊은 배우가 복잡다단한 리플리의 성격을 소화해야 하고, 더구나 동연배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데다가 비슷한 인상과 체격을 가진 배우가 - 적어도 카리스마라던가 포스가 리플리역에 비해 조금 부족한 배우로 한명이 더 있었야 한다는 명제까지 붙으니, 하늘이 내려야 하지 않을까?

이 소설에서 '디키'가 현실에서 더 빛날 지는 모르지만 영화에서는 더 빛나서는 안되지!! 안된다고!!! 우리가 이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볼 이유는 리플리때문일테니깐!

그렇지만 스토리는 별다를 게 없다. 별다를 것이 없던 하류인생 톰 리플리는 오래전 알던 '디키'에 대해 방랑생활을 그만두고 돌아오게 하고 싶다고 하던 '디키'의 아버지 그린리프씨의 부탁을 받고 이탈리아로 갔지만 '디키'는 돌아갈 생각이 없다. 그와중에 리플리의 디키에 대한 콤플렉스와 열등감은 깊어가고 그것이 깊어가는 와중에 리플리는 디키를 살해하고 '디키' 행세를 시작하는데...

솔직히 더 밝히고 싶지만 - 그리고 주절주절 떠들고 싶지만 그이상 가면 독자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느낄 것이기 때문에 - 솔직히 이 책의 가치는 리플리가 '디키'가 태어나면서 가지게 된 것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면서 - 콤플렉스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과정과 그것을 얻기위해 하는 행동(살인)과 그이후에 대한 리플리 감정의 묘사, 그리고 그 끝에 남는것 - 상투적인 결말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다면 내가 절대로 별 다섯을 채워주지 않았을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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