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모일 모처에서 늘 들고 다니는 넥시오랑 싸구리 작은 나의 키보드로, 바쁜 그날의 일정과 기타등등을 입력하려고 했는데 입력부분이 말썽을 부리고 있었다.
일정을 입력할때도 다 입력도 안했는데, 다른 칸으로 넘어가고.. 거기에 더불어 터치 입력은 지멋대로 마구마고 돌아나니고, 설정에서 스타일러스 조정을 해도 별무 소용이 없었다. 아니 스타일러스 조정도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 유일하게 잘 되는 것이 메모장에서 그리기 모드로 낙서(?)하는 것이었다.
넓디 넓고 없는 것 없다는 인터넷 이라도 넥시오 S-150은 오래된 기종에, 얇은 넥시오 사용자중에서도 사용자층이 더 얇은, 컬트적인 시스템(?)이라~ 네이버에서는 필요한 것은 별 내용이 없다...
그리고 구글신에게 섬세하게 고른 검색어로 신탁을 부탁드려 보자... 하지만 별무 소용 없었다.
굳이 유용한 데이터라면, 나랑 똑같은 증상때문에 넥시오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는 모유저의 경험담.
흠... 버려야 하나... 뭐 그렬려고 중고로..싸게 사서 마구 굴리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유비누리에서도 S-155나 XP30같은 경우라도 중고구입을 하려면 며칠은 잠복해야 하고.. 프로그램호환도 안되니, 프로그램수집도 다시해야 하고. XP30은 마구마구굴리기에는 가격이 좀 그렇다.
그리고 이건 부품용으로 내놓고 밧데리도 얼마 가지도 않으니, 그래도 쓸만한 것은 어댑터랑 크래들정도랄까... 다합쳐서, 한 만원이나 받을까? 혹은 과연 부품용이라도 팔리기나 할까?
다른데에도 눈을 돌려, 클리앙의 중고매장과 투데이PPC의 중고매장에 또다른 희생물(?)을 물색하기는 했지만 아무리 봐도 팜은 어플은 많지만, 익숙하지 않고, PPC는 나랑 궁합이 영 맞지를 않는다.
뭔가 가격을 떠나 흡족한 기계를 찾기라는게 영... 마득하지가 않다.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대만쪽에서 나올 거라는 40만원대의 UMPC를 노려볼까나?
그럼 그때까지는 뭘 들고 다니지? 등등.. 별별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는 중이었다...
그래.. 버릴 거면... 버리자..는 생각에 그럼 하드리셋이나 해볼까나... 어짜피 데이터는 PC에 다 저장되어 있고 그이후 새로 입력한 내용도 별것없으니.. 상관 없지 않겠어? 그래 하드리셋을 하는 거야...
오랫동안 하드리셋을 해본 적이 없으니 갑자기 하드리셋하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 유비누리를 뒤지는 촌극까지..
어쨌든 두둥~
파워버튼을 누르면서 뒤쪽에 똥침~
Reboot~ Start~
그런데...
키보드가 제대로 입력된다...
지멋대로 탭키가 입력되는 증상이 사라졌다.
스타일러스 설정도 제대로 된다.
터치 입력도 제대로 된다.
쿵...
OTL OTL
이리도 간단하다니....
이걸 좋아해야 하나... 지난 2~3시간동안 고민한 것을 아까워 해야 하나.
그증상들은 오랫동안 하드리셋없이 이것저것 깔아서 나타난 거냐?
어쨋든 다행스러운 것은 다행스럽지만... 다시 프로그램 깔아야 하잖아!!!
PS. 오랫동안 마구 굴린 넥시오 S-150이 갑자기 입력부분이 이상해져서 하드리셋했더니... 괜찮아졌어요.로 간단하게 요약가능한 것을 이렇게 구절구절하게 쓴 것은 마이너의 비애랄까...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멀쩡한 것(?)을 버리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단 한명의 유저도 아까워 해야 하는 게 이쪽이라서... 이거 망가지면 정말로 뭘로 바꿔야 하는 거지.... 정말 고민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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