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건 살인사건 - S.S. 반 다인
Book/추리소설 | 2006/02/05 13:39
드래건 살인사건S.S. 반 다인 지음, 이정임 옮김
동서문화사(동판)
나의 점수 : ★★★★
이 책의 표지가 저렇게 생긴 것을 라이프로그를 통해서 처음 알았다.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니... 표지는 없는 게 당연해서
- 이거 말고도 해문사에서 나온 나머지 두권- 가든, 카지노 살인사건도 집에 빌려다 놓았다.
반다인의 후기부문의 첫작품이라고 하던데...
솔직히 솔직히 다 읽고 나서 여기 라이프 로그에 덧붙여진 알라딘의 서평을 읽었는데,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을 명쾌히 알려 주었다.
이상하게도 나에게 반다인의 초기 작품이라고 불리는 것들
- 벤슨, 카나리아, 그린가의 살인사건보다도
술술 잘 읽혔다는 거다.
이걸 읽으면서 그동안 읽어 댔던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엘러리 퀸의 작품이 제대로 이해가 되어 버렸다면
좀 웃길까?
이상하게도 파일로 반스(정말 그전에 읽던 동서문화사 시리즈에서는
파이로 번스라고 좀 익숙해지지 않아 떨떠름하다.)에서
포와로의 향기를 느꼈다고나 할까?
마크햄(매컴)에서 엘러리 퀸의 향기가 느껴지고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관심이 없는 듯하지만 먼저 아가사나 엘러리를 읽고 나서
반다인을 읽으니 왠지 무언가 불완전하지만 원조를 읽는 듯한 느낌이랄까...
드래건 살인사건에서 문제시 된다면 '살인의 동기'를 들수 있겠다.
이전에 그린가의 살인사건도 '살인의 동기'라는 측면에서 심각한 결함을 노출했었는데,
여기서는 아예 살인의 동기가 생략되다시피하다는
- 다만 살인현장의 기괴함이랄까, 그 푸는 과정의 기괴함은 그 동기의 결함을 감추는 데
매우 탁월한 느낌을 발휘해서 살인의 동기야 어쨋든 말든
나를 포함해서 상당수의 독자들에게 멋진 작품을 읽었다는 느낌을 준다.
더구나 탐정과 그의 무리를 빼고 핵심등장인물들이 범인을 대부분 짐작하고 있었고,
그래서 '윤리적인 문제'로 인해 그를 숨기려는 듯한 태도들이
오히려 사건을 생생하게 만든다는 점에 있어,
후에 두고두고 자주 표현될 형태의 원형을 만들었다는 점은 읽는 나로서도 매우 즐겁게 한다.
반다인의 작품들은 다시 생각해봐도 반다인이 불완전한 원형을 만들었고,
그후의 추리작가들은 그것을 발전시켰을 뿐이라는 생각을 나로 하여금 하게 한다.
오히려 반다인의 후기작품이 나에게는 더 잘 맞을 듯한 느낌도....
사족: 이작품에서 드래건이라고 표현되는 "아망게목돔"을 보면서
참 우리나라의 물고기의 이름같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인디언 어랑 우리나라 말이랑 비슷한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인디언 어로 드래건에 해당된다고 하는데...
반다인이 중국이나 일본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봤어도
한국에 언급하는 것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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