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부터 시름시름 앓아가던 넥시오 s-150을 멀리한지 어언 몇달..

그동안 귀찮기도 했고..
이것저것 다른 물건들을 체크해보기도 했는데...
나에게는 팜이던지, 포켓이던지 간에 내 한손안에 안들어오는 걸.

서양 남성 손바닥에 주머니 사이즈이지
동양 여성의 손안에 들어오는 사이즈란... 아무리 찾아봐도 읎어.
더구나 우리집은 보통보다 더 손이 작단 말이다.

애매한 팜사이즈보단 넥시오처럼 가로로 긴 게 낫단 말이지....
거기에 넥시오는 계속 써오던 거구~
내가 필요한 것은 Instant 필기 도구란 말이다~

결국 넥시오 S155로 낙착...
거기에 외관은 제법 허름하지만 비교적 쿨매물이 나와서 말이지..
오늘 아침에 직거래로 하고 와서..1

150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결국 유비누리(구 넥사모) 장터를 검색...

거의 한달전에 올린 것이긴하지만 부품용 넥시오 150을 구하시는 분을 발견!
문자를 날렸더니... 아직도 구하시고 계신단다..2
곧바로 택배 거래하기로.. 결정.
집에 보니 딱맞는 상자마져.... 있었다...그리고 전에 오래된 컴터 부품을 수집가에게 보내드렸던 문제로 인해 에어캡도 집에 있었다.

곧바로 우체국으로 가서 부치고 왔다....

잘가라... 150군...
1년 반동안 아주 요긴하게 쓰여졌어...
부디 새로운 S-150군으로 태어나 극락왕생하기를~3

그리고 보니.. 155군도 길을 좀 들여야지.....

Footnote.
  1. 넥시오는 중고매물이 나오는 즉시 소화된다고... 몇번이고 놓쳤단 말이지 [Back]
  2. 이쪽 물건이 없는 것은 솔직히 사실.... [Back]
  3. 생각해보니 사진을 안찍고 보냈당~ 에헤라 디야~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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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모일 모처에서 늘 들고 다니는 넥시오랑 싸구리 작은 나의 키보드로,  바쁜 그날의 일정과 기타등등을 입력하려고 했는데  입력부분이 말썽을 부리고 있었다.

일정을 입력할때도 다 입력도 안했는데, 다른 칸으로 넘어가고..1  거기에 더불어 터치 입력은 지멋대로 마구마고 돌아나니고, 설정에서 스타일러스 조정을 해도 별무 소용이 없었다. 아니 스타일러스 조정도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 유일하게 잘 되는 것이 메모장에서 그리기 모드로 낙서(?)하는 것이었다.

넓디 넓고 없는 것 없다는 인터넷 이라도 넥시오 S-150오래된 기종에, 얇은 넥시오 사용자중에서도 사용자층이 더 얇은, 컬트적인 시스템(?)이라~ 네이버에서는 필요한 것은 별 내용이 없다...
그리고 구글신에게 섬세하게 고른 검색어로 신탁을 부탁드려 보자... 하지만 별무 소용 없었다.

굳이 유용한 데이터라면, 나랑 똑같은 증상때문에 넥시오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는 모유저의 경험담.

흠... 버려야 하나... 뭐 그렬려고 중고로..싸게 사서 마구 굴리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유비누리에서도 S-155나 XP30같은 경우라도 중고구입을 하려면 며칠은 잠복해야 하고.. 프로그램호환도 안되니, 프로그램수집도 다시해야 하고. XP30은 마구마구굴리기에는 가격이 좀 그렇다.2

그리고 이건 부품용3으로 내놓고 밧데리도 얼마 가지도 않으니, 그래도 쓸만한 것은 어댑터랑 크래들정도랄까... 다합쳐서, 한 만원이나 받을까? 혹은 과연 부품용이라도 팔리기나 할까?

다른데에도 눈을 돌려,  클리앙의 중고매장투데이PPC의 중고매장에 또다른 희생물(?)을 물색하기는 했지만 아무리 봐도 팜은 어플은 많지만, 익숙하지 않고, PPC는 나랑 궁합이 영 맞지를 않는다.4
뭔가 가격을 떠나 흡족한 기계를 찾기라는게 영... 마득하지가 않다.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대만쪽에서 나올 거라는 40만원대의 UMPC를 노려볼까나?
그럼 그때까지는 뭘 들고 다니지?
등등.. 별별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는 중이었다...

그래.. 버릴 거면... 버리자..는 생각에 그럼 하드리셋이나 해볼까나... 어짜피 데이터는 PC에 다 저장되어 있고 그이후 새로 입력한 내용도 별것없으니.. 상관 없지 않겠어? 그래 하드리셋을 하는 거야...

 오랫동안 하드리셋을 해본 적이 없으니 갑자기 하드리셋하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 유비누리를 뒤지는 촌극까지..

어쨌든 두둥~

파워버튼을 누르면서 뒤쪽에 똥침~
Reboot~ Start~


그런데...

키보드가 제대로 입력된다...

지멋대로 탭키가 입력되는 증상이 사라졌다.

스타일러스 설정도 제대로 된다.

터치 입력도 제대로 된다.



쿵...

OTL OTL


이리도 간단하다니....


이걸 좋아해야 하나... 지난 2~3시간동안 고민한 것을 아까워 해야 하나.
그증상들은
오랫동안 하드리셋없이 이것저것 깔아서 나타난 거냐?

어쨋든 다행스러운 것은 다행스럽지만... 다시 프로그램 깔아야 하잖아!!!


PS. 오랫동안 마구 굴린 넥시오 S-150이 갑자기 입력부분이 이상해져서 하드리셋했더니... 괜찮아졌어요.로 간단하게 요약가능한 것을 이렇게 구절구절하게 쓴 것은 마이너의 비애랄까...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멀쩡한 것(?)을 버리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단 한명의 유저도 아까워 해야 하는 게 이쪽이라서... 이거 망가지면 정말로 뭘로 바꿔야 하는 거지.... 정말 고민스럽네.

Footnote.
  1. 마구잡이로 탭키가 입력되는 것같았다. [Back]
  2. 그렇다! 나는 기계를 마구마구 굴리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계값을 보면(이미 떨어진 가격에 구입을 하기는 하지만) 마구마구 굴려서 본전을 뽑는게 남는 거다. [Back]
  3. 일명 장기이식이라고도 하죠 [Back]
  4. 넥시오 S-150오래된 기종에, 얇은 넥시오 사용자중에서도 사용자층이 더 얇은, 컬트적인 시스템(?)임에도 내가 넥시오를 쓰는 이유라면 바로 이것. 결론적으로 PPC는 여자로서도 작은 내손에 PalmSize가 될 리가 없지 않은가?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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